작년 서울인턴이후, 졸업식이후인가. 암튼 백년만에 만난 여익이오빠의 가이드를 따라 이태원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열린 스테판 막스(Stefan Marx)의 전시를 다녀왔다.그는 독일출생의 함부르크를 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고, 드로잉 일러스트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봤던 작품은 2009. 6월 한달간 뉴욕에 머무르며 그린 드로잉을 담은 작품이라고 함. 내가 20살때 좋아했던 데이비드 슈리글리(davidshrigley)가 생각이 났다.갠적으로 슈리글리가 더 좋음(그를 주제로 디자인과제까지 제출 했었으니깐).여튼 전시는 작품이 너무 조금이라 쏘쏘였고, 주인장님의 포스 때문에 사진도 못찍음(이기오빠는 안찍었다고 구박함)
처음와본 이태원인데 이기오빠가 여러곳을 소개해줬다. 나에게 묻지 않아도 꼼데가르송매장을 데려가줄만한 남자는 여익이오빠 밖에는 없는거 같다. 포스트 포에틱스 주변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소박한 카페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오빠와 나 사이의 우열을 가릴수 없는 싸가지 없음,허세,지적질,삿대질 난무, 나의 대학시절 남성편력과, 오빠의 여자욕심....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하는 나의 똑같은 망상같은 미래얘기지만, 나의 고민을 공감할거 라는 믿음이 드는 이기오빠라서, 속이 시원해진다. 오빠는 늙었지만, 여전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만간 오빠네 동네에 놀러가서 어린이대공원을 유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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