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6, 2012
북큐슈 여행 둘째날
2012/5/13 水 <여행 둘째날>
구마모토현 가기
아침일찍 일어나 오늘의 여정을 위한 조식뷔페를 먹으러 갔음
일본 김이 있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더니,, 양반김이랑 비교하자면 두배는 두껍고 고소한 맛보다는 달짝한 맛이 심하게 나서 내입맛엔 별로.
직원언니가 가르쳐준 산책코스를 돌아보러 고고싱
다리를 건너는데 건너편에서 자전거 타고오던 소년이 내가 사진찍는 걸 배려해서 고개를 푹숙이고 지나가는게 무지 귀여웟음
(사실 난 소년과 풍경을 같이 찍을려고 기다리고 있는 찰나였음)
사실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풍경들은 특히 예쁜집이거나, 선별된 풍경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다가구 주택이나 빌라들이 빽빽할줄 알았음.
그리고 한국에서 영화찍을땐 거리를 통제하듯이 일본도 실제 거리에는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실제로 사가에 있는 집들은 정원이 있는 일본 특유의 전원주택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영화나 실제 마을이나 고요하기 짝이없다.
(시골이고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내가 돌아다니는 내내 사람을 한명도 못봤음, 텃밭가꾸는 할머니 한명정도.. 집안에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고요함)
후쿠오카에서도 많이 봤지만, 저것이 전통 조경스타일인가? 전원주택중에도 저런식으로 정원입구에 소나무 한그루씩 심어 놓은 터지는 센스는,
건물의 흑&백&소나무가 조화되서 정말 멋나다
사가의 명물이라는 시라타마 만쥬를 맛보려 다리 건너편으로 왔는데 역시나 수요일이라 문닫은 만쥬집
(우리나라는 월요일에 점포가 휴무가 많듯이 일본은 수요일이 그렇다고 함)
화장실의 모든것이 자동.
들어가자마자 에티켓 벨소리 자동. 변기 물내려 가는것도 자동. 쓰레기통 뚜껑열리는 것도 자동.
구마모토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중
나는 산큐패스(북큐슈 시내/시외 버스 자유이용권)를 여행사를 통해 미리 구입해갔기 때문에 별도로 승차권 구입없이 탑승.
바닥에 이동하려는 구간별로 줄을 서도록 색깔별 테이프로 표시되어 있음
두시간가량 걸려서 도착한 구마모토.
다행히 구마모토 성이 버스센터랑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도착.
구마모토성과 혼마루어전
일본 3대 명성의 하나로 꼽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함
가토 기요마사가 7년이라는 세월을 걸쳐 세운 성으로서 닌자나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무사 가에시(武者返 : 무사도 돌려보낸다는 뜻)라는
돌담이 유명하다고 함.
마침 수학여행 온 중학생들도 보임. 일본교복이 너무 귀엽고 상징적인 것이라 나는 초상권도 개의치않고 사진기를 막 들이댔음
우토 야구라
천수각 (우토 야구라 측에서 바라본)
혼마루어전 오히로마
지방 영주의 주거지였던 혼마루어전
쇼쿤노마방. 금으로 천장까지 맹장지 그림으로 호화스럽게 꾸며져있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짐. 2008년에 복원되었다고함
천수각 입구
혼마루어전 일대는 세이난 전쟁이 일어나기 3일전 원인 불명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함, 하지만 현재의 천수각은 쇼와 35년(1960)에 외관을 복원 시킨것이라 함.
센스있는 코스프레의상한 남자분이 내가 사진 찍으니깐 저렇게 멀리있는데도 포즈 취해줌. 일본인들은 저런 작은 배려들이 쩜
구마모토성 전망을 볼수있는 5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각 층마다 전시된 유물들을 관람.
역시 평일이라 복잡하지 않았음 생각보다 외국인관광객들보다는 일본인들이 많았고, 이곳을 관광하기로 한것이 굿초이스였음
호아테 고몬 방면 경치
아카즈노몬 방면 경치
구마모토의 시내방면이 훤히 보이는 전망.
천수각에서 출구로 나와 쉬고 있는데, 이번엔 여중생들 막 찍어댐. 유달리 교복에 집착함(나의 교복페티쉬)
일본 할아버지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리니 흔쾌히 도와주신다고함.
어떻게 찍어줄까 하시더니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으시고는 열정적으로 도와주심. 한장 찍고는 카메라를 받으려니깐
더 찍어준신다며 또 찍어주심 몸둘바를 몰라 완전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음
히가시 다케노마루 가는 방면
하제가타몬을 지나 마지막으로 기념품샵에 들러 아빠에게 드릴 사케랑, 선물 할것들을 쇼핑
녹차 제품만 판매하는 가게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구입. 소프트아이스크림 300¥
하겐다스 녹차보다 더 맛있다 녹차맛이 진해서 알싸하다 아저씨두 친절하셔
사실 구마모토성을 갔다가, 아소산의 청정 지하수가 샘솟고 비단잉어 원앙이 어울려 살고있다는 스이젠지죠주엔 이라는 회유식 정원을 가려했는데 구마모토에서 후쿠오카현 하카타까지는 2시간 가량이 걸리기때문에 캐널시티를 가려는 계획으로 서둘러 버스센터로 이동.
구마모토는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노면전차가 다니고, 긴자거리가 있는 도시인데 하루정도 숙박했더라면 더 좋앗을걸 아쉬운 마음을 접고 발길을 돌림.
안녕! 구마모토 다시오자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